영국정부, 은행들과 대출 증액·보너스 억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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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영국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임직원들의 임금과 보너스를 적정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금융기관들과 합의했다.앞서 정부가 금융기관에 물리는 은행세를 증액키로 결정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결과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은행들이 올해 기업에 1900억파운드를 대출하고, 임직원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 지급을 자제하며 고액 연봉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정부는 구제금융이 투입된 은행들의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은행들과 보너스 규제 및 대출 증액 등의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은행들은 지난해(1790억파운드)보다 늘어난 1900억파운드를 올해 기업에 대출키로 했다.이 중 40%인 760억파운드는 중소기업에 대출한다.HSBC,바클레이즈,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로이즈뱅킹 등 대형 은행들은 경영 책임을 지고 있는 고액 연봉자의 임금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또 보너스 지급액을 지난해보다 삭감할 예정이다.RBS와 로이즈뱅킹은 올해 보너스 가운데 현금 지급액을 1인당 2000파운드 이하로 억제키로 했다.
재무부와 은행들은 또한 2012년부터 골드만삭스,UBS 등과 같은 외국계 은행의 영국 지사를 비롯한 모든 대형 은행의 고액 경영진의 연봉을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스본 장관은 그러나 2009년 노동당 정부가 은행들의 과다 보너스에 대해 50%의 일회성 세금을 부과했던 방안은 도입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대신 정부는 은행의 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은행세를 종전 17억파운드에서 25억파운드 규모로 증액하기로 지난 9일 결정한 바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은행들이 올해 기업에 1900억파운드를 대출하고, 임직원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 지급을 자제하며 고액 연봉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정부는 구제금융이 투입된 은행들의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은행들과 보너스 규제 및 대출 증액 등의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은행들은 지난해(1790억파운드)보다 늘어난 1900억파운드를 올해 기업에 대출키로 했다.이 중 40%인 760억파운드는 중소기업에 대출한다.HSBC,바클레이즈,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로이즈뱅킹 등 대형 은행들은 경영 책임을 지고 있는 고액 연봉자의 임금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또 보너스 지급액을 지난해보다 삭감할 예정이다.RBS와 로이즈뱅킹은 올해 보너스 가운데 현금 지급액을 1인당 2000파운드 이하로 억제키로 했다.
재무부와 은행들은 또한 2012년부터 골드만삭스,UBS 등과 같은 외국계 은행의 영국 지사를 비롯한 모든 대형 은행의 고액 경영진의 연봉을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스본 장관은 그러나 2009년 노동당 정부가 은행들의 과다 보너스에 대해 50%의 일회성 세금을 부과했던 방안은 도입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대신 정부는 은행의 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은행세를 종전 17억파운드에서 25억파운드 규모로 증액하기로 지난 9일 결정한 바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