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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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신흥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아직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서는 선진국에서 몰려든 자금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중국의 금리인상은 4개월 만에 세번째다.중국은 최근 극심한 가뭄 때문에 밀 작황이 안좋아 세계적으로 식량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외에 다른 신흥국들도 식량 및 상품 가격 상승과 생산능력을 뛰어넘는 고성장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은 지난 8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발표,금리 인상이 또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흥국 가운데 인플레이션 문제를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많은 신흥국들이 여전히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을 펴고 있다” 며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경기 부양책도 줄이며 구조적인 개혁도 꾸준히 해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자본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저금리를 피해 신흥국으로 몰려들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일부 국가 통화의 경우 최근 몇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한국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자국 통화의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도 확인됐다.
신흥국들과는 달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상품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비공식 목표인 2%에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성장전망이 개선되고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른 상품 및 서비스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인해 최근 채권시장의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해 8일에는 연 3.721%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아직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서는 선진국에서 몰려든 자금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중국의 금리인상은 4개월 만에 세번째다.중국은 최근 극심한 가뭄 때문에 밀 작황이 안좋아 세계적으로 식량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외에 다른 신흥국들도 식량 및 상품 가격 상승과 생산능력을 뛰어넘는 고성장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은 지난 8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발표,금리 인상이 또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흥국 가운데 인플레이션 문제를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많은 신흥국들이 여전히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을 펴고 있다” 며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고 경기 부양책도 줄이며 구조적인 개혁도 꾸준히 해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자본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저금리를 피해 신흥국으로 몰려들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일부 국가 통화의 경우 최근 몇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한국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자국 통화의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도 확인됐다.
신흥국들과는 달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상품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비공식 목표인 2%에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성장전망이 개선되고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른 상품 및 서비스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인해 최근 채권시장의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해 8일에는 연 3.721%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