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불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오롱인더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718억원으로 나타났다"면서 "성과급 등 15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다 화학 부문의 정기보수와 산업자재 부문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있었음에도 패션 부문의 이익이 100억원 이상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쳐 7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패션 부문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산업자재의 주력인 타이어 코드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상승은 악재이나, 산업자재 부문의 또 다른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라미드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전방 산업인 디스플레이의 시황 호전,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인해 필름 부문 이익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