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적극적인 신증설로 저성장 인식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에 700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용 도광판, 오버코트 등 전자재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2012년 600억원, 2013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자재료용 에폭시 설비도 연산 3만8000톤 규모를 증설해 올해부터 연간 매출이 150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 외에도 현재 태양광 및 터치스크린용 폴리에스테르(PET)필름 라인 1개 증설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필름라인 추가 증설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지난해 말 유상증자로 조달한 2982억원을 공격적인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저성장 인식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에어백, 아라미드, 아웃도어 등 주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라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탄탄한 필름제품 수요와 이상한파로 인한 겨울철 의류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718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