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여파로 통신주들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0일 오전 9시15분 현재 통신업종 시총 1위인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61%(1000원) 내린 16만30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LG유플러스(-0.63%)는 이날 장중 633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KT(-0.60%)도 약세다.

다만 코스닥시장의 SK브로드밴드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0.78% 오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물가 통제에 나서면서 통신요금 가격 구조를 고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제3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정유·통신 산업은 대표적인 독과점 산업"이라며 "기름값과 통신료 인하를 위해 시장구조를 뜯어고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