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애플 본사를 피카소 얼굴로 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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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CEO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애틀 본사는 미술관에 가깝다. 미니멀리즘의 거장 솔 르윗의 작품을 포함해 6000여점의 미술품이 회사 내부에 전시돼 있다. 직원들이 피카소처럼 생각하기를 원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회사 외부 벽면을 피카소 얼굴로 덮어씌웠다.
《미술관에 간 CEO》(김창대 지음,웅진지식하우스,1만5000원)는 이런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통해 경영의 통찰을 읽어내는 방법을 들려준다. "소비자는 필요가 아니라 욕망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므로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낼 새로운 돌파구를 예술가의 눈에서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령 대상의 본질만을 뽑아내 원래 모습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몬드리안의 통찰력은 시장의 현실을 꿰뚫어야 하는 경영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같은 후기 인상파지만 자신들만의 화풍을 개척한 세잔과 고흐처럼 기업도 핵심역량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무너뜨린 칼 안드레에서 시장질서 재편의 기회를,소변기를 미술관에 전시한 뒤샹의 역발상 사고에서 불황 타개의 돌파구를 배울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미술관에 간 CEO》(김창대 지음,웅진지식하우스,1만5000원)는 이런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통해 경영의 통찰을 읽어내는 방법을 들려준다. "소비자는 필요가 아니라 욕망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므로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낼 새로운 돌파구를 예술가의 눈에서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령 대상의 본질만을 뽑아내 원래 모습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몬드리안의 통찰력은 시장의 현실을 꿰뚫어야 하는 경영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같은 후기 인상파지만 자신들만의 화풍을 개척한 세잔과 고흐처럼 기업도 핵심역량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무너뜨린 칼 안드레에서 시장질서 재편의 기회를,소변기를 미술관에 전시한 뒤샹의 역발상 사고에서 불황 타개의 돌파구를 배울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