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타 탕웨이가 한국의 배우 현빈과 함께 한 영화 ‘만추’ 언론 시사와 레드카펫 행사차 내한했다.

탕웨이는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1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만추’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선보이게돼 너무 기쁘다”라는 첫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탕웨이는 기자간담회 내내 현빈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인기를 모은 “문자왔숑”을 패러디, “현빈왔숑”을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까지, 그리고 오늘 자리에 참석해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각별한 인사말을 전했다.

극중 탕웨이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됐다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에 나선다. 그 사이 ‘훈’(현빈)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는 ‘애나’ 역을 연기했다.

탕웨이는 “사실 나의 성격과 정반대라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훈’을 만나게 되면서 따뜻한 햇빛을 받게 되는 과정을 그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한 영화였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특히 함께 호흡한 현빈에 대해 “그는 극중 훈도 ‘시크릿가든’의 주원도 닮지 않은 거 같다”면서 “현빈은 낯선 거 두려워하고, 말도 안하고, 더욱이 3일간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함께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지만 오늘 저녁에 레드카펫은 밟는다”라고 아쉬움 어린 속내를 전했다.

1966년 이만희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만추는 사랑을 파는 남자 훈(현빈)과 모친의 부고로 3일 간의 휴가를 나온 여죄수 애나(탕웨이)의 하루 동안의 만남을 다룬 작품이다. 17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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