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기술중소기업의 대출 자금중 60% 정도가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확보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한국중소기업학회는 ‘기술보증의 성과분석’보고서를 통해 “기술보증을 받은 18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술보증 자금조달 효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보증 자금조달효과는 중소기업의 전체 대출 자금 중 각종 담보 대출 외에 기술보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의 비중을 의미한다.중소기업학회는 “상대적으로 각종 기술 등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일 수록 자금조달효과가 컸다”며 “기술보증을 통하지 않을 경우 필요자금의 절반도 조달하기 힘들어 기업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기보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 금융기관의 기술중소기업 대출시스템은 과거 실적과 담보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며 “기보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력 중심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개발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에 기초해 기술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