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계열 정보기술(IT) 소재 생산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달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윤근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1658억~1858억원으로 예상되는 공모자금 중 1000억원은 은행 차입금 상환에 쓰고 550억원은 전북 익산과 충남 조치원에 있는 '일렉포일(elecfoil)' 공장 신 · 증설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989년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전자제품 회로기판의 전도체 등에 쓰이는 IT 소재 일렉포일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2차전지용 일렉포일 세계 시장 점유율(34.5%) 1위 업체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 2220억원,영업이익 340억원,당기순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3~24일 공모주 청약을 받으며,공모희망가는 1만4100~1만58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1176만1362주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