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억1402만원…2위 삼성
8개 구단 총액, 양키스 7분의 1
올해 억대 연봉자 10명 줄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부자구단 자리를 유지했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8개 구단 소속 선수 등록 결과에 따르면 SK는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2명의 평균 연봉이 1억1402만원으로，삼성(9598만원)을 누르고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SK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1422만원)보다 0.2％ 떨어졌지만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1억원대를 지켰다.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한화(5376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연봉 선두를 차지했던 삼성은 9598만원으로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고，두산이 9477만원으로 3위로 올라섰다. LG는 지난해(1억325만원)보다 8.6％ 깎였으나 9437만원으로 롯데와 KIA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억대 연봉 선수도 SK는 22명으로 삼성(17명)을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프로야구 전체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해 110명에서 100명으로 줄었지만 SK는 오히려 두 명 늘어났다.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적은 한화(5명)의 4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는 두산의 김동주로 7억원이며 지난해 타격 부문 7관왕에 빛나는 거포 이대호(롯데)가 6억3000만원으로 2위，손민한(롯데)이 6억원으로 3위다. 이어 이진영(LG)이 5억5000만원，박경완(SK)과 조인성(LG)，이호준(SK) 등이 5억원으로 연봉 5억원이 넘는 선수는 7명이다.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406명의 연봉 총액은 353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연봉 총액 2억633만3389달러(2297억원)의 7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최하위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연봉 총액 3494만3000달러(389억원)보다도 적은 액수다.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 신장은 183㎝，몸무게는 85.1㎏이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176.5㎝，73.9㎏에 비하면 6.5㎝ 자라고 11.2㎏ 늘어난 것이다. 최장신 선수는 207㎝인 장민익(두산)，최단신은 김선빈(KIA)으로 164㎝다. 최중량 선수는 이대호로 13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