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7월부터 초 · 중 · 고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될 전망이다. 지금은 격주로 주5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완전 주5일 수업이 시행에 들어가면 학원 및 레저산업 등 다른 분야에 적잖은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0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40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이제 학교도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할 여건이 됐다"며 "정부에서 이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정책위도 금년 하반기부터는 실시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주5일 수업 전면 도입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달 한나라당과의 당 · 정 회의에서 상반기 중 수업일수 및 교육과정 개선책,대체 프로그램 계획 등을 검토한 뒤 주5일 수업제 도입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정부의 긍정 검토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총은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맞춰 올 7월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박신영/김일규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