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대규모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장훈의 '레터 투 김현식' 공연은 오는 3월 11일 부산 KBS홀에 이어 12,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총 제작비가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석이 매진돼도 3억원 가량 적자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 감행과 관련해 10일 미니홈피를 통해 "자랑은 아니지만 사실상 저는 제 통장번호도 모르고 제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를 모릅니다. 워낙 되는대로 살아온게 제 삶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그거까지 하면 진짜 노래 못할꺼 같아서"라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체코 내쇼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두고 살짝 돈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네요.."라면서 "그래도 공연만 생각하면 설레이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예산떄문에 두려운 마음 잠깐 들었지만 무대에서 느낄 그 감동을 그려보면 정말 설레이고 전율이 오기까지 합니다. 가수이기에 최고의 기부는 좋은 공연이니"라고 '천생가수' 김장훈 다운 속내를 털어놨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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