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소나이트는 다음 주에 주관사 선정을 위해 투자은행들과 접촉할 예정이다.샘소나이트는 지난 2007년 영국에 본사를 둔 바이아웃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에 매각됐다.당시 CVC는 인수금액 17억달러 중 14억3000만달러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도한 부채가 있는 상황에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CVC는 자금압박에 시달리게 됐고 결국 RBS는 채권을 일부 출자전환해 샘소나이트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CVC는 샘소나이트 지분 60%를 갖고 있다.
이에 앞서 프라다는 “중국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돼 있어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을 모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올 상반기에 홍콩증시에 상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SJ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 홍콩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도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