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게임 발표 일정이 명확해졌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당폭 밑돌았지만,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차기작의 일정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컨퍼런스에서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해 상반기에 반드시 비공개시범서비스(CBT)를 하고 올해 중에 공개시범서비스(OBT) 하겠다고 확인했으며, '길드워2'도 올해 중 반드시 CBT 하겠다고 확인했으며 블소와 동시에 런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NHN 게임 '테라'의 기존 게임 잠식 없는 성공으로 엔씨소프트 신작의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경기 변수 불안 장세에서 자유로운 고성장주이자 수출주"라며 "신작 개발비가 이미 원가에 녹아들어 영업 레버리지가 급등하는 독특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은 1274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최 애널리스트는 "2009년 4분기 국내 리니지의 부분유료화와 아이온 글로벌 런칭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주된 이유"라며 "본사 기준 상여금이 예상보다 60억원 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