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3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2010년 항공운송산업은 여객 및 화물 수송량 호조와 수송단가(Yield) 상승 등으로 호황 국면 기록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급증과 더불어 운항비용 안정화로 역대 최대 영업실적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으며,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조치와 미국 비자면제 효과도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물부문도 정보기술(IT)업황 호조로 수송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2011년에도 여객 및 화물 수송량 증가로 아시아나항공의 고수익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 상반기 대한통운 보유지분(23.95%) 매각도 앞두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주가도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는 평가. 그는 "동사의 2011년, 2012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2.8%와 12.9%,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2579원과 2644원"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6배와 4.5배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