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조선업종 최선호주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

이 증권사는 "MEED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4억불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와시(Wasit) 프로젝트의 해양설비 패키지 2건에 대한 최저가 입찰자로 선정됐다"며 "이는 지난번 바르잔(Barzan) 프로젝트 수주와 더불어 해양 프로젝트에서의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HSBC증권은 "연초 드릴쉽 및 해양프로젝트의 잇단 수주로 현대중공업의 일부 사업부는 이미 절반에 가깝게 수주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에 따르면 현재 입찰 진행중인 해양프로젝트 규모는 200억불 이상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급등한 후판 가격으로 인해 조선사들의 원가부담 우려가 시장에 만연했지만 후판가격인상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하반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전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해양설비 및 컨테이너 등 일부 선종의 업황 회복만으로는 2007년과 같은 조선업 전체의 호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사업부에서 수주 모멘템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조선부문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