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더 이상 나올 만한 악재가 없으며,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주희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주가는 10월 고점 대비 20% 하락한 19만8000원(2011년 기준 P/E 9.6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곡물 가격 상승과 판가인상 지연 등의 잇단 악재 때문인데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 더 이상 나올 만한 악재가 없다는 점과 바이오 자회사의 탄탄한 실적이 전혀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책정됐다.

김 연구원은 또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97%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65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해 전기보다 각각 5.4%와 196.8%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지난 12월말 인상된 설탕 가격이 온전히 반영되는 분위기인 데다가 설 세트 상품 판매로 유지부문의 높은 판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