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1일 대림산업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며 업종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대림산업의 주가의 조정은 연초 발주된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패로 인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와 월드건설의 법정관리 조치에 따라 워크아웃기업인 삼호를 자회사로 보유한 대림산업에 대한 여파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증권사는 이런 우려가 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180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 입찰 건이 대기중이며 히트 비율 30% 이상 가정시 올해 목표치인 60억불 달성은 무난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삼호에 대여해 준 금액 중 반 이상을 회수한 상태이며 내년에 삼호는 워크아웃 졸업도 앞두고 있다.

2011년 한국업체의 해외수주가 총 8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약 75%가 중동에서 발주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전통적으로 중동에서 강점을 지닌 대림산업의 해외수주 모멘텀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PE 9.1배 PB 1.0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경쟁업체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