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33분 현재 동양생명은 전날보다 450원(3.46%) 하락한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안리는 3.27%, 현대해상은 2.56%, LIG손해보험은 2.39% 내림세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대한생명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들은 원래 금리 발표가 있는 주간에 변동성이 크다"며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많이 반영이 돼 금리 리스크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의 수혜주인 보험주는 금리 동결의 경우 실망 매물이, 반대의 경우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 미리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금리 발표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보험사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가가 빠질 때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