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120원에 출발, 장 한때 1114.5원까지 내렸다가 오전 10시 40분 현재 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역외 매도세와 네고물량에 내림세를 나타내다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소식에 낙폭을 축소하면서 1120원 윗부분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동결 소식과 유로화 하락세에 역외가 쇼트커버(달러 재매입) 쪽으로 움직이며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다시 내림세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0.17% 정도 내린 2004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규모를 늘리며 11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파는 중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이 추가 상승을 시도하면서 1120원이 1차 저항선이 되고 있다"며 "유로화까지 빠지는 상황에서 매수 심리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578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36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