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예비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중견기업인 C사와 H사가 등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공항공사는 적격입찰자 선정 예비실사와 본입찰서 접수 등을 거쳐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정밀실사를 통해 상반기 안에 매각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매각이 완료되면 공항시설만 소유하면서 민간에 터미널뿐만 아니라 활주로 등 항공기이동지역(Air-Side)의 운영권까지 모두 넘겨 다른 공항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다만 운영 업체가 법령 위반이나 심각한 공공성 훼손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 운영권을 즉시 회수할 수 있도록 매각 계약서에 명시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청주공항에 매년 수십억원의 고질적인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맞춰 2009년 3월 터미널과 계류장, 주차장 등 민항시설의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청주공항은 작년에도 4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