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고 해도 고점 대비 5% 정도 조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추세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반등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하회한 11일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김 센터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정책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유럽 재정문제 등 기존 악재들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다 수급 악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많이 빠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는 많이 알려진 이슈이기 때문에 이제는 반등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는 IT(정보기술)주를 꼽았다.

김 센터장은 "주도주인 IT주가 턴어라운드 하느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며 "이미 성장성이 노출된 삼성전자보다는 새로운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LG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