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끌어올린 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후 2시11분 현재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한 1988.81을 기록중이다. 금리동결 이후 202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더 늘어나면서 지지선 없이 밀리고 있다.

작년 12월20일 이후 장중 약 두달만에 2000선을 내 준데 이어 1980선까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394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8억원, 1881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주도했던 상승했던 지수가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가 유입되기에는 아직 기간과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