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물량 공세에 1980선을 하회하며 마감한 11일 '2011 제16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대부분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장훈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대리는 수익률을 2.40%포인트 끌어올리며 선방했다. 순위는 기존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올랐다. 장 대리는 이날 매매에 나서지 않았지만 보유 중인 STX조선해양이 2.35% 상승. 평가손실이 축소돼 이익률이 높아졌다.

장 대리는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많이 밀려 적극적인 매매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지수의 하락으로 그동안 많이 비싸보였던 유가증권시장의 종목들이 많이 '빠지면서 가격 매력은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STX조선해양의 경우 외국인의 수급적 환경이 양호해 보여 보유하고 있다"면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공덕동지점 부부장과 오기철 교보증권 양평동지점 차장의 수익률도 1%포인트 이상 상향됐다.

박 부부장은 보유하고 있던 태영건설이 2.98% 올라 평가손실이 축소됐다. 오 차장은 KT를 전량 매도해 44만원 가량의 이익을 확정했다.

그밖에 나머지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변동명 현대증권 고객마케팅부 과장의 수익률은 3.39% 내려갔다. 변 과장은 보유하고 있던 폴리플러스를 전량 매도해 73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이기훈 메리츠종금증권 강서지점 대리는 스페코를 전량 매도해 62만원 가량 이익을 확정했다. 하지만 팀스 매도를 통해 620만원 가량의 손해를 입었고, 엔케이바이오를 23만원 이상 손실을 보고 손절매해 발목을 잡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