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돈이 아닌 노동경직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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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1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전환에 들어가는 돈의 문제가 아닌 노동경직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15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동반성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가 이익을 많이 냈으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달라는 것은 억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 GM과 크라이슬러가 회생할 수 있었던 것은 정리해고가 자유로웠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처럼 경기에 민감한 산업은 불황이 올 때 대규모 해고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고법이 2년 이상 근무한 현대차 사내하청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한 데 대해 "노동 문제는 판결의 유연성이 필요한데,법원 판결이 유감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파견근로자 문제도 노사 합의 사항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법조계에서도 파견법 등 관련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자동차 이외의 산업에도 파급력이 미치는 이슈인 만큼 전경련 경총 등 경제단체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 차원에서는 대법원 상고와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윤 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15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동반성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가 이익을 많이 냈으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달라는 것은 억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 GM과 크라이슬러가 회생할 수 있었던 것은 정리해고가 자유로웠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처럼 경기에 민감한 산업은 불황이 올 때 대규모 해고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고법이 2년 이상 근무한 현대차 사내하청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한 데 대해 "노동 문제는 판결의 유연성이 필요한데,법원 판결이 유감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파견근로자 문제도 노사 합의 사항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법조계에서도 파견법 등 관련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자동차 이외의 산업에도 파급력이 미치는 이슈인 만큼 전경련 경총 등 경제단체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 차원에서는 대법원 상고와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