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외국인 매도세 언제쯤 멈출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하루에만 1조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에서 중요한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의 매도 전환은 증시 하락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의 첫 번째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교차에 있다. 2월 초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러한 구도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미국은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고,중국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 이하로 줄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중국의 회복을 바라보고 이머징 마켓에 유입된 글로벌 자금이 이제는 미국의 회복으로 인해 역류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환율의 단기 고점에 대한 인식이다. 최근 원 · 달러 환율이 1100원 부근까지 하락(원화 강세)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과 한국 등 이머징 국가의 높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원화 강세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작년 초 이후 원 · 달러 환율 1100원 수준에서는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환율이 하락할 여지가 높지 않아 환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 물가가 안정돼야 긴축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중단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물가는 2분기 초반 고비를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시기에는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려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재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런 현상의 첫 번째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교차에 있다. 2월 초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러한 구도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미국은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고,중국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 이하로 줄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중국의 회복을 바라보고 이머징 마켓에 유입된 글로벌 자금이 이제는 미국의 회복으로 인해 역류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환율의 단기 고점에 대한 인식이다. 최근 원 · 달러 환율이 1100원 부근까지 하락(원화 강세)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과 한국 등 이머징 국가의 높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원화 강세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작년 초 이후 원 · 달러 환율 1100원 수준에서는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환율이 하락할 여지가 높지 않아 환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 물가가 안정돼야 긴축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중단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물가는 2분기 초반 고비를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시기에는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려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재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