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골퍼' 안신애(21 · 비씨카드)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011 ANZ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튿날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안신애는 11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파인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시(미국)가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크리스티 스미스(호주)와 함께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를 달렸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 우승자인 청야니(대만)는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를 시작한 안신애는 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의 버디를 16번홀(파3)의 보기와 맞바꾸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6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 2위권까지 뛰었다. 8번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쳐 두 번째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사정권에 들었다. 안신애는 올 시즌을 대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로 동계 훈련에 나서며 쇼트게임에 집중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