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예금ㆍ대출은] 저축은행 예금 1년 만기 5% 육박…캐피털사 대출 年 20%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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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저축은행 예금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4.9%로 5%에 육박한다. 은행보다 1%포인트이상 금리가 높다. 부실화될 가능성이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1인당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는 데다 안전한 저축은행을 고른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캐피털사의 대출 상품 역시 최근 금리 상승기에도 불구하고 최고 금리를 많이 내렸다.
◆은행보다 1%포인트 더 주는 저축은행
최근 한 달 새 저축은행 금리는 급격히 올랐다. 최근 저축은행 관련 부실 보도가 많이 나오자 저축은행들이 예금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축은행에 돈을 맡겨도 안전한지 여부다.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영업 정지로 예금자의 돈을 까먹을 수 있는 저축은행은 100여곳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지금이 가입해야 할 시점일까. 시장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축은행 금리가 높을 때 돈을 맡겨놓는 것이 오를 때까지 계속 기다리는 것보다는 더 이자가 많을 수도 있다.
짧게 돈을 굴리고 싶다면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일 현재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제일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연 4.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건전성이 우량한 저축은행으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크지 않다. 이어 경기지역의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연 4.3%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소유한 한국금융지주 소속이어서 거래하기 안전한 저축은행이다. 이어 현대스위스 · 푸른 저축은행도 연 4.1%를 6개월 만기 예금 상품을 내놨다. 푸른 · 모아 · 미래 저축은행도 연 4.0%의 금리를 준다.
11일 기준 1년 만기 예금 상품 금리는 솔로몬 현대스위스 HK 한국 제일 부산 저축은행 등이 연 4.9%로 대형 저축은행 중 가장 높다. 대형사가 아닌 전체 전국 저축은행을 기준으로는 경기도의 늘푸른저축은행이 연 5.1%로 가장 높다. 대영 · 서울 · 신민 · 신아 · 진흥 · 안양 · 인천 저축은행도 모두 연 5.0%의 금리를 준다. 최고 연 4%대의 정기예금 금리를 주는 은행보다 1%포인트 이상 많이 주는 셈이다.
2년제 상품 금리는 부산저축은행이 연 5.4%로 가장 높고 HK저축은행(5.2%),현대스위스 · 프라임(5.1%),솔로몬 · 한국 · 제일(5.0%) 등 순으로 금리가 높다.
1년제 정기적금 기준으로는 보해가 연 5.8%로 가장 높고 삼정 · 세람 · 인천 저축은행도 연 5.7%로 높은 편에 속했다.
저축은행을 고를 땐 반드시 홈페이지에 공시된 경영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신전문업체 대출 금리 인하
비은행권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받겠다면 여신전문업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최고금리를 연 20%대로 낮췄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이 올 들어 최고금리를 기존 연 34.9%에서 연 29.9%로 5%포인트 인하한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연 34.9%에서 연 29.9%로)과 농협 자회사인 NH캐피탈(연 34.4%에서 연 29.9%)도 각각 낮췄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은 이미 29%로 낮췄다.
신용대출외에는 CNH리스가 '도시형생활주택 사업비 대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노후주택을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전환해 임대수익을 높이고자 하는 토지소유주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토지주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CNH그룹에서 금융은 물론 사업비 조달,인허가,건축 및 자산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해준다. 1인 대출한도 15억원 내에서 공사비 전액과 설계비,세입자 전세금,토지주 임시거주주택 마련비 등 사업비 전액을 대출 받을 수 있으며 최저 연 7% 금리가 적용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은행보다 1%포인트 더 주는 저축은행
최근 한 달 새 저축은행 금리는 급격히 올랐다. 최근 저축은행 관련 부실 보도가 많이 나오자 저축은행들이 예금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축은행에 돈을 맡겨도 안전한지 여부다.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영업 정지로 예금자의 돈을 까먹을 수 있는 저축은행은 100여곳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지금이 가입해야 할 시점일까. 시장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축은행 금리가 높을 때 돈을 맡겨놓는 것이 오를 때까지 계속 기다리는 것보다는 더 이자가 많을 수도 있다.
짧게 돈을 굴리고 싶다면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일 현재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제일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연 4.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건전성이 우량한 저축은행으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크지 않다. 이어 경기지역의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연 4.3%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소유한 한국금융지주 소속이어서 거래하기 안전한 저축은행이다. 이어 현대스위스 · 푸른 저축은행도 연 4.1%를 6개월 만기 예금 상품을 내놨다. 푸른 · 모아 · 미래 저축은행도 연 4.0%의 금리를 준다.
11일 기준 1년 만기 예금 상품 금리는 솔로몬 현대스위스 HK 한국 제일 부산 저축은행 등이 연 4.9%로 대형 저축은행 중 가장 높다. 대형사가 아닌 전체 전국 저축은행을 기준으로는 경기도의 늘푸른저축은행이 연 5.1%로 가장 높다. 대영 · 서울 · 신민 · 신아 · 진흥 · 안양 · 인천 저축은행도 모두 연 5.0%의 금리를 준다. 최고 연 4%대의 정기예금 금리를 주는 은행보다 1%포인트 이상 많이 주는 셈이다.
2년제 상품 금리는 부산저축은행이 연 5.4%로 가장 높고 HK저축은행(5.2%),현대스위스 · 프라임(5.1%),솔로몬 · 한국 · 제일(5.0%) 등 순으로 금리가 높다.
1년제 정기적금 기준으로는 보해가 연 5.8%로 가장 높고 삼정 · 세람 · 인천 저축은행도 연 5.7%로 높은 편에 속했다.
저축은행을 고를 땐 반드시 홈페이지에 공시된 경영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신전문업체 대출 금리 인하
비은행권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받겠다면 여신전문업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최고금리를 연 20%대로 낮췄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이 올 들어 최고금리를 기존 연 34.9%에서 연 29.9%로 5%포인트 인하한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파이낸셜(연 34.9%에서 연 29.9%로)과 농협 자회사인 NH캐피탈(연 34.4%에서 연 29.9%)도 각각 낮췄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은 이미 29%로 낮췄다.
신용대출외에는 CNH리스가 '도시형생활주택 사업비 대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노후주택을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전환해 임대수익을 높이고자 하는 토지소유주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토지주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CNH그룹에서 금융은 물론 사업비 조달,인허가,건축 및 자산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지원해준다. 1인 대출한도 15억원 내에서 공사비 전액과 설계비,세입자 전세금,토지주 임시거주주택 마련비 등 사업비 전액을 대출 받을 수 있으며 최저 연 7% 금리가 적용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