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강원도 동해안의 최고 10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주요 교통수단이 마비됐고 일부 지역이 고립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내린 눈이 삼척 110㎝, 동해 100.1cm, 강릉 82cm, 대관령 55cm, 속초 42.8cm 등을 기록했다.

특히 강릉은 11일 77.7cm의 눈이 내려 하루 신적설량으로는 1911년 기상 관측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날 강릉과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지역 노선에서 도내 시내버스의 절반 정도인 400여대가 단축 운행하거나 아예 운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산간 주민들은 고립됐으며 각 시가 제설에 전력하고 있지만 많은 눈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인근 군부대까지 투입돼 제설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대분 눈이 그칠 것"이라며 "오늘 밤까지 영동과 산지는 5~10㎝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