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4.27인치, 줄어든 두께 8.49mm, 무게 116g
3G망 대비 최대 2배 이상 빠른 HSPA+, 800만 화소 카메라
진저브래드(2.3)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깜짝 놀랄 만하다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의 후속작 '갤럭시S Ⅱ'가 공개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4∼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 개막에 앞서 '스마트 라이프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주제로 13일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 Ⅱ(Galaxy S Ⅱ)'을 선보였다.

전격 공개된 '갤럭시S Ⅱ'는 넓고, 얇고, 빠른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S의 후속작으로 4.3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삼성의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이에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전자전시회 CES에서 "다음 달 갤럭시S를 뛰어넘는 깜짝 놀랄 만한 후속 폰을 내놓겠다"고 밝혔었다.

갤럭시S Ⅱ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래드(2.3)에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터넷, 3D게임, 고화질 동영상 등에서 초고속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또, 갤럭시S 보다 14% 커진 화면 크기와 픽셀 구조의 개선으로 가독성을 높인 4.3형(4.27인치) WVGA(800X480)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탑재로 문자, 사진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전자책(e-book), 웹서핑, 문서 작업시 화면을 확대 하지 않고도 이용 가능할 정도로 쾌적한 시각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통해 해상도 위주의 화소 경쟁을 넘어, 선명도, 명암비, 색재현력, 동영상 구동 등 종합화질 경쟁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S Ⅱ는 전작 갤럭시S의 9.9mm 두께보다 무려 1.4mm 정도를 줄인 8.49mm 두께를 구현했다.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무게도 갤럭시S보다 줄어든 116g의 초경량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3G망 대비 최대 2배 이상 빠른 HSPA+, 기존 블루투스 2.1 대비 최대 8배 빠른 24Mbps 초고속 블루투스 3.0+HS(하이스피드), 최신 무선랜 규격의 Wi-Fi(a/b/g/n) 등 초고속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콘텐츠 서비스인 리더스 허브(도서, 신문, 잡지)/게임 허브(게임)/소셜 허브(SNS 서비스)/뮤직 허브(음악) 등 4대 허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동영상 촬영 과 재생, TV를 통한 풀HD 감상이 가능한 모바일 고화질링크(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탑재, 16/32GB 대용량 메모리,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 Ⅱ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력으로 탄생된 명품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S의 명성을 이어가며 차세대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