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코스피 종목은 실적보다는 성장성을 갖춘 종목에, 코스닥은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글로벌 메이커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각각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와 기업은행을 코스피 추천주로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과 실망스러운 올해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신규 게임 모멘텀이 주가 결정 변수로 부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상반기 클로즈베타 일정 공시와 '길드워2' 출시 스케줄 확정 등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효과와 안정적인 경영전략,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의 단계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이번주 추천주로 코오롱인더와 동양강철을 제시했다.
코오롱인더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축과 주력제품의 대규모 증설을 앞두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강철은 작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도 높은 외형성장과 이익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가능성으로 프리미엄이 부각될 우리투자증권과 그룹의 주요 축인 화학부문의 자동차용 2차전지 등 성장성을 지닌 LG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스닥종목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한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메모리 모듈과 Package Substrate 시장에서 35% 이상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지닌 심텍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자체 브랜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카드 메이커로 급부상하고 있는 케이비티와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네패스를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SMPS(전원공급장치) 전문업체로 삼성전자 매출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동양이엔피를 이번주 유망주로 제시했다. 갤럭시탭 등 신규제품 매출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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