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시장 개척] LS, 중동 전력·통신망 사업 '박차'…이집트社 손잡고 아프리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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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강자로 통한다. 199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LS전선은 특히 중동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동 지역 국가들이 정부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력망 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LS전선은 현지법인을 통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과 현지형 연구 · 개발(R&D) 활동으로 중동 지역 국제입찰에 뛰어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소와 변전소,송전선 공사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국제입찰이 계속되고 있어 LS전선은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또 중동 국가들에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광통신망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S전선은 지난 1월 보다폰카타르의 광통신망 구축 파트너로 공식 선정된 것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의 광통신망 보급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2008년 인수 · 합병(M&A)한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피리어에식스를 통한 교차 판매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력과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조인트 마케팅으로 유럽과 미주 지역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며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 해외지사를 확충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지난해 이집트 현지 최대 산업기기 제조기업인 '에너지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 측은 에너지아와 기술이전을 통한 고압 전력기기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자동화 부문과 스마트그리드,전기차 전장품,LED(발광다이오드),PLT(전력선통신)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까지 아우르는 사업 전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LS산전은 고압 배전반을 비롯한 고압기기 제품에 대한 에너지아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특히 현지에 초소형 차단기와 배선용 차단기에 대한 현지조립 체제를 구축해 '메이드 인 이집트'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경제자유구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아와의 협력으로 이집트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아프리카 시장까지 기술지원을 할 수 있게 돼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이 밖에도 지난해 시리아 변전소 건설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시리아 배전청(PEDEEE)으로부터 턴키 베이스로 수주해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총 6개 지역에 10개의 변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330억원 규모로 회사 측은 변전소의 설계와 시공,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앞으로 20개월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