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시즌 초반 미국PGA투어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최경주(41 · SK텔레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닐슐라 쇼어코스(파70 · 683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211타(공동 42위)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스티브 마리노(미국)와의 격차는 9타나 벌어졌다. 마리노는 이날 한 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12언더파 202타를 기록,사흘째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지미 워커와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가 1타 차로 마리노를 맹추격했다.

전날 공동 14위였던 위창수(39 · 테일러메이드)는 골프링크스(파72 · 6816)에서 치른 경기에서 버디 1개에 보기 3개,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4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2타로 공동 53위로 처졌다.

상위권 도약을 꿈꿨던 위창수는 이날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86%에 달했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79%로 떨어진 데다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쳤다. 퍼트 수도 29개로 많았다.

강성훈(24 · 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 · 넥슨)도 위창수와 같은 53위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케빈 나(28 · 타이틀리스트)는 이날 2타를 줄였지만 1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1타 차로 커트 탈락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