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 마케팅 '마이웨이'…롯데百, 책자형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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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부…삽지·리플릿형 세분화
전단 없애는 신세계와 대조적
전단 없애는 신세계와 대조적
롯데백화점이 점포별 상품과 행사를 소개하는 전단지를 아파트 배포용과 매장 비치용,일반 신문 삽지용으로 세분화한다. 일률적인 '삽지형 전단지'(일명 찌라시) 발행에서 벗어나 타깃에 맞는 맞춤형 전단을 제작해 전단 마케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올초 본점 등 6개 점포의 전단지 발행을 중단,'직접 우편(DM)'을 강화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롯데는 잡지 스타일의 16페이지 책자형 전단 50만부를 제작해 지난 주말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영등포점,강남점,경기 분당점 등 5개 점포 인근 아파트에 직접 배포했다. '프리미엄 뉴스'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전단에는 시즌 상품과 단기 행사에 관한 정보는 물론 패션과 생활 전반에 대한 쇼핑 트렌드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DM처럼 다양한 상품에 대한 할인쿠폰도 들어 있다. 이 백화점은 점포방문 횟수가 많고 1인당 구매단가가 높은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책자형 전단을 월 1회 배포할 계획이다.
이 백화점은 또 휴대하기 편리한 리플릿형 전단도 만들어 설 연휴 직후부터 각 점포에 비치했다.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진행 중인 행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점포별로 주 1회 4000~5000부 발행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지는 전단지는 백화점의 대표적인 판촉 수단이었으나 카드회원 증가,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따른 타깃 마케팅 활성,인터넷 ·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 등장으로 판촉 효과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를 감안해 롯데는 지난해 전단지 발행 횟수를 월 8회에서 5~6회로 줄였으나,올해는 전단을 세분화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이다.
박재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과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상품 · 행사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백화점 입장에서 전단지는 여전히 유용한 매체"라며 "점포 · 상권 · 배포방식별 특성에 맞게 차별화하고 격을 높인 전단 발행으로 효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장기적으로 전단지 발행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이 백화점은 현재 영등포점,부산 센텀시티점,충청점 등 최근 2년 사이에 새로 생긴 점포에서만 전단지를 발행하고 있다. 대신 인터넷과 모바일,IP(인터넷) TV 등 디지털 기반의 미디어를 통한 판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 점포별로 기존 전단지 제작을 위한 인력과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전단과 홈페이지 제작,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운영,IP TV용 프로그램 제작 등의 업무로 전환했다.
신세계는 디지털 전단도 가격과 이벤트 중심의 행사 광고에서 탈피해 고품격 패션 트렌드 제안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 트위터 등 고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디지털 전단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셰어링' 기능을 추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디지털 · 스마트 시대에 따른 전략적인 대응"이라며 "전단지 제작 · 배포 비용을 인터넷 · 모바일 채널을 통한 마케팅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롯데는 잡지 스타일의 16페이지 책자형 전단 50만부를 제작해 지난 주말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영등포점,강남점,경기 분당점 등 5개 점포 인근 아파트에 직접 배포했다. '프리미엄 뉴스'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전단에는 시즌 상품과 단기 행사에 관한 정보는 물론 패션과 생활 전반에 대한 쇼핑 트렌드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DM처럼 다양한 상품에 대한 할인쿠폰도 들어 있다. 이 백화점은 점포방문 횟수가 많고 1인당 구매단가가 높은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책자형 전단을 월 1회 배포할 계획이다.
이 백화점은 또 휴대하기 편리한 리플릿형 전단도 만들어 설 연휴 직후부터 각 점포에 비치했다.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진행 중인 행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점포별로 주 1회 4000~5000부 발행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지는 전단지는 백화점의 대표적인 판촉 수단이었으나 카드회원 증가,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따른 타깃 마케팅 활성,인터넷 ·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 등장으로 판촉 효과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를 감안해 롯데는 지난해 전단지 발행 횟수를 월 8회에서 5~6회로 줄였으나,올해는 전단을 세분화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이다.
박재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과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상품 · 행사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백화점 입장에서 전단지는 여전히 유용한 매체"라며 "점포 · 상권 · 배포방식별 특성에 맞게 차별화하고 격을 높인 전단 발행으로 효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장기적으로 전단지 발행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이 백화점은 현재 영등포점,부산 센텀시티점,충청점 등 최근 2년 사이에 새로 생긴 점포에서만 전단지를 발행하고 있다. 대신 인터넷과 모바일,IP(인터넷) TV 등 디지털 기반의 미디어를 통한 판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 점포별로 기존 전단지 제작을 위한 인력과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전단과 홈페이지 제작,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운영,IP TV용 프로그램 제작 등의 업무로 전환했다.
신세계는 디지털 전단도 가격과 이벤트 중심의 행사 광고에서 탈피해 고품격 패션 트렌드 제안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 트위터 등 고객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디지털 전단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셰어링' 기능을 추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디지털 · 스마트 시대에 따른 전략적인 대응"이라며 "전단지 제작 · 배포 비용을 인터넷 · 모바일 채널을 통한 마케팅 프로모션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