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그랜저와 동일한 고성능 GDI(엔진룸에 연료를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고 편의사양을 고급화한 K7 신모델(사진)을 13일 선보였다. 신형 그랜저를 견제하기 위해 차량 성능과 디자인 등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레스티지 K7으로 불리는 신모델에는 기존의 MPI(다중 연료 분사) 엔진 대신 세타Ⅱ 2.4 GDI 엔진과 람다Ⅱ 3.0 GDI 엔진이 들어간다. 두 엔진의 최고출력은 각각 201마력과 210마력이다. 기존 MPI 엔진보다 출력이 각각 21마력과 10마력 높아졌다. 연비 역시 ℓ당 12.8㎞와 11.6㎞로 개선됐다. 종전 모델보다 ℓ당 0.6~1㎞를 더 갈 수 있다. 최대토크는 2.4모델 25.5㎏.m, 3.0모델 31.6㎏.m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가량 높아졌다. 2.4 모델은 2980만~3180만원,3.0 모델은 3390만~3870만원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