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미생물 ’바실러스‘를 전국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13일 말했다.

맹 장관은 13일 오전 파주시 덕천리와 탄현면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방문한 후 이인재 파주시장으로부터 매몰지 관리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초균’(枯草菌)이라고도 불리는 미생물 바실러스는 pH 11의 강알칼리성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하고 사체 분해를 촉진시켜 악취와 침출수를 사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맹 장관은 매몰지 현장을 둘러 보며 “장마철 빗물로 침출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매몰지 비닐 처리 등 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또 “구제역으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며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는 기회로 만들어 이같은 재앙이 재발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