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DJ 겸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유해와 함께 대만에 도착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연합보, 자유신보 등 대만언론은 6일 "구준엽이 서희원의 모친 등 가족들과 전날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소형 전세기를 타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대만언론은 비즈니스 전용기 운영사 비스타젯(VistaJet)의 전세기에서 내린 구준엽이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그의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서희안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몰려든 취재진에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서희안의 유골함이 북부 신베이시 싼즈 지역의 한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서희안의 여동생인 서희제(쉬시디)는 매니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언니가 평안하게 집에 돌아왔다"며 "조용하고 진중했던 언니의 성격을 존중해 고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언니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서희원은 과거 출산 도중 혼수상태에 빠졌다 경험한 이후 지인들에게 자신의 고별식에 대해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분위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절대 울지 말라"고 당부했다.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
미국을 필두로 각국이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늦추면서 에너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줄이고 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는 5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투자를 25%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오스테드는 2024년~2030년 투자 목표치를 기존 2700억덴마크크로네(약54조4000억원)에서 2100억~2300억덴마크크로네로 낮춘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35~38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철회했다. 지난 1일 임명된 라스무스 에르보에 오스테드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본 배분에 대한 엄격하고 가치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2030년까지 투자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제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스테드는 미국 해상풍력시장 포트폴리오가 신용 지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테드는 2023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나 그해 11월 뉴저지주에서 진행하던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취소하며 284억덴마크크로네(약 5조7000억원)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오스테드는 신규파트너십 및 취소 비용을 제외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지난해 248억덴마크크로네에서 내년 290억~330억덴마크크로네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2030년까지 총 자본지출(CAPEX)의 50%를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솔루션에 할당하는 야망은 포기한다"고 밝혔다. 에퀴노르는 2030년 재생 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기존 12~16GW에서 10~12GW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2025~2027년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제외한 약 100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이자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통해 광고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오픈AI는 슈퍼볼 기간인 오는 9일 TV 광고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볼은 엄청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TV 이벤트 중 하나이며, 슈퍼볼 광고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창의성으로 시선을 끄는게 핵심이다. 구글 등 빅테크 경쟁사들은 지난해 슈퍼볼 기간 자사의 AI 기술력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했다.챗GPT 사용자(지난해 12월 기준 주가 활성 사용자)이 약 3억 명임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지금까지 홍보 활동이나 광고를 낸 적이 한번도 없다.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광고를 내는 이유는 오픈AI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사업모델로 전환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슈퍼볼 광고는 30초당 평균 단가가 약 8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슈퍼볼에는 약 2억1000만명의 시청자가 모였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