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수 연세대 법인본부장(56 · 사진)은 13일 처음 테샛에 응시했다. 경영학 박사이자 공인회계사이기도 한 그다. 우연히 테샛 문제를 훑어보고 이거다 싶어 테샛에 도전했다.

시험을 치른 정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테샛을 보라고 권장해야겠다"며 "경제를 알려면 경제신문도 열심히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막연히 신문을 보고 공부할 때보다 테샛 응시를 목표로 삼으면 더 많은 경제용어와 상식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설명이다. 또 경제를 바라보는 나름의 시각을 정립하는 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며칠 전 정부기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테샛 공부를 해보니 좋더라고 추천했다"며 "우리 아이는 물론이고 더 많은 지인들에게도 권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 준비를 위해 한경아카데미 강의를 적극 이용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경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특강도 일일이 찾아가 들었다. "강의 내용이 좋았고 종합정리도 잘 해줬다"며 "5회에 걸친 특강 중 4회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험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계효용 관련 문제가 제일 어려웠다"고 아쉬워 했다. 또 "시간 배분을 한다고 했는데도 시간이 빠듯할 정도로 헷갈리는 문제들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