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가 지난주와 같이 급락한 이후에는 반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증권사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이후 나타나는 반등은 미약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2000년 이후 코스피 주간 수익률이 -4.5%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다음주 평균 수익률은 1.4% 였다"고 전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난주 코스피가 -4.6%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탄력적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외국인의 이탈이 추세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경기와 물가, 신흥국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번주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번주 국내 증시가 반등한다면 지난주 가장 크게 하락했던 업종군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며 "유통과 화학, 자동차, 조선, 건설,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