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강원랜드에 대해 최근 악재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원랜드 주가는 작년 4분기 실적 부진과 내국인 카지노 신규허용 가능성, CEO(최고경영자) 관련 경영상 공백 리스크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1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현 주가 수준은 저점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장 시스템 개선에 따른 영업효율성 상승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슬롯머신 빈자리 확인시스템 설치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테이블 좌석 예약제 실시로 인한 게임참여 고객 증가, 슬롯머신 최신기기 교체 지속 등이 일반 카지노 영업장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고 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영업부진은 외부 영업변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올 2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6.6%씩 증가한 1조3975억원, 609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