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면화 가격 강세로 올해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강력매수(strong buy)' 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은 1분기 기록적인 수익 확대로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한 11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면화 가격과 더불어 화섬원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화학섬유 원료인 TPA(텔레프탈산) 등 주력 제품들의 수익 확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면화가격은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지난 10일 파운드당 1.8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TPA 가격은 톤당 1471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가격 대비 31% 상승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작물 수급 불안정과 옥수수, 밀 등 대체작물 가격의 동반 강세로 면화 재배면적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며 "국제 면화가격 강세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호주 홍수 등 공급불안정 요인 지속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면화 재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이피케미칼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45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5.0% 밑돌았으나, 연말 결산비용 반영을 감안할 때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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