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피파온라인, 슬러거 등 기존 게임들이 올해에도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네오위즈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퍼블리싱보다 영업마진 기여도가 높은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대비 19% 늘어나면서 영업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액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선점효과 베트남 등 신흥 시장 진출확대로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출시될 신규게임 5개는 경쟁사들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비교하면 흥행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320억원을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게임온 소송 판결배상금 및 관련 비용을 포함한 781억원을 작년 재무제표에 충당금으로 전액 반영한 보수적인 회계 처리는 긍정적"이라며 "기업 인수·합병(M&A)에 필요한 대규모 현금 유출은 아쉽지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금융권 차입이 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