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삼성생명에 대해 "경영진이 앞으로 성장 위주의 전략을 펼칠 것으로 확인된 데다가 보유지분의 평가차액이 늘어나는 등 관심도를 높일 시기"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2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희 연구원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위주의 전략을 천명했다"며 "성장의 3대 축으로 은퇴시장, 부유층시장, 해외시장을 손꼽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2020년까지 은퇴시장은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데 동사는 이보다 1~2%포인트 높은 11~12%의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또 지난 10년간 집중해왔던 보장성 보험의 경우 신계약 절대금액 유지가 목표이며, 성장 축에 대한 전략 변화를
뚜렷이 전달했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에 따라 "향후 최고경영진(CEO)의 성장 위주 전략이 연납화보험료(APE) 증대로 이어지는가와 수익성과 균형이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보유주식 평가이익 확대로 인한 북 밸류(Book value, 장부가액) 증대, APE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는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