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매출만이 다가 아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예측할 때에는 각종 지표들이 사용된다. 유덕상 동부증권은 연구원은 14일 지역난방공사의 실적을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법인세'를 실적개선의 근거로 들었다.

우선 지역난방공사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역난방공사는 4분기 매출액이 4600억원, 영업이익이 6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36.3%씩 증가했다. 순이익은 589억원으로 21.5% 줄었다.

올해 실적을 추정하는 데 있어서는 법인세가 제시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세액공제 효과로 법인세율은 낮게 유지되기 때문이 순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과거 10년동안 평균 법인세율은 1.8%에 그쳤고, 4분기에는 과세적부의 60억원 조정으로 법인세는 오히려 29억원 환급됐다는 것. 세액공제는 2011년 일몰될 예정이지만, 이월된 부분이 적용돼 앞으로 5년간은 시장평균을 크게 밑도는 법인세율이 적용된다는 전망이다.

정상세율을 적용하더라도 지역난방공사의 법인세율은 11% 이하에 그친다는 예측이다. 이는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인 17.6%를 크게 밑돈다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변인세율을 반영하여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923억원에서 1088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