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신한류를 타고 성장과 수익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2년 방송된 겨울연가 등의 인기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됐던 한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콘텐츠 지형이 변화되면서 K-POP이 중심이 된 신한류 열풍이 일본, 태국, 홍콩, 필리핀 등에서 불기 시작했다"며 "연령측면에서도 과거 한류는 30대, 40대 여성팬들이 많았으나 신한류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여성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K-POP의 해외진출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매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홍보효과 및 신속성이 극대화되어 신한류 확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경우 보아, 동방신기 등이 일본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이런 신한류에 힘입어 소녀시대 등 에스엠의 수익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해외 로열티 매출이 동방신기에만 편중되어 있었는데 소녀시대의 성공적인 데뷔, 동방신기의 건재함, 샤이니 데뷔 예정 등으로 인해 올해부터는 3개그룹으로 매출이 확대되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에스엠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인한 해외 로열티 배분 비율 상승으로 수익개선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에스엠은 그동안 H.O.T, S.E.S,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등 연예인들의 발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었으며 연예인들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연예인 수익모델을 비즈니스 주기에 알맞게 끊김없이 계속해서 창출하고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소속 가수 브랜드 가치와 동사의 기획력이 맞물리는 체계화된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안정화 됨에 따라 에스엠의 실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연예인 수익 포트폴리오상 실적의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중에 신인 남성 아이돌그룹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어서 수익 포트폴리오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또 종편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에스엠과 같은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업체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체계화된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안정화 되면서 실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연예인 수익 포트폴리오상 실적의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의 브랜드가치 증가와 신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로열티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성이 높은 해외 로열티 매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향후에도 이런 구도하에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