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민이 연극 무대 데뷔에 나선다.

윤지민은 연극 ‘청혼?’에서 섹시한 매력을 지닌 순정녀 ‘안성녀’ 역을 맡아 ‘강직’ 역의 김승환과 연기 호흡에 나선다.

14일 서울 신사동 블루밍가든에서 진행된 연극 ‘청혼?’ 제작발표회에서 윤지민은 “남편을 잃은 여자, 미망인 캐릭터다”라면서 “사랑과 지조를 지키려고 하는데, 멋진 ‘강직’을 만나게 되면서 갈등을 하게 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윤지민은 “상대 역으로 김승환과 호흡하는데, 함께 연기하게돼 즐겁게 생각한다”면서 “처음 하는 연극이라 많은 것을 배우면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군인 ‘강직’ 역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김승환은 “해병대가 유행인데, ‘강직’은 해병대 출신으로, 항상 옷을 입을 때 빨간 마크를 담고 다닌다”면서 “사랑의 아픔을 겪은 후 5년 안에 사랑을 안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돈을 받으러간 곳에 ‘안성녀’를 보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하면서 힘든 점은 안성녀 역의 윤지민이 키가 커서 깔창 좋은 것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키 큰 배우와의 호흡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혼?’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단막극 ‘곰’, ‘청혼’을 각색한 작품으로, 오는 3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상연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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