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8조4501억원으로,사상 처음 8조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아공월드컵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기업의 광고비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그동안 광고비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07년의 7조9896억원이었다.

매체별 광고시장 규모는 신문이 1조6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지상파TV는 1조9307억원으로 작년보다 15.5% 증가했다. 케이블TV는 9649억원으로 '슈퍼스타K' 등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23.8% 성장했다. 인터넷 광고시장은 24.5% 증가한 1조5470억원,옥외광고 시장은 19.9% 늘어난 7494억원이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