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2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100원(4.94%) 오른 4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규모 증자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 사흘간 10% 가량 급락했다.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 대구은행, 기업은행 등도 1~2%대 강세다.

기관이 금융업종을 305억워 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은 단기 수급의 악화에 따른 일시적 주가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더욱이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대부분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외국인 투자자인 점을 고려해 볼 때 단기 수급 악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하나금융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증자에 대한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 확대는 하나금융지주 자체의 펀더멘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한국의 은행, 나아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