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오후들어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호실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피 보헙업종 지수는 2.29% 상승하고 있다. 개인은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75억원씩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날대비 5000원(4.85%) 오른 10만800원으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3.17%)과 대한생명(1.96%), 삼성화재(0.88%) 등 대형주들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메리츠화재, 한화손매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보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오름세는 금리가 이번 달에는 동결됐지만, 오는 3월에는 물가인상 압박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삼성생명은 지난 3분기(10~12월) 실적이 양호했고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화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연금 상품 및 비전속채널의 다변화로 신계약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기자본의 증가와 손보사의 주가 급등에 따라 상대적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대한생명에 대해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