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투자자들 금리인상 대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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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원자재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투자자들은 올 하반기에 유럽과 미국이 일제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영국 금융 전문가와 대형 외환 투자자들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른 7월께 영국인 금리를 전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며 미국도 12월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FT는 “미국과 영국,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달러화 거래량이 최근 급증하는 등 금리 인상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돈 스미스 아이캡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금리 인상설이 흘러나오는 것은대형 투자자들의 이익과 관련이 있다” 며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참고할지는 개인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일부에선 금리 인상설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각국 중앙은행 등 금융권의 ‘자가 발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존 레이스 보파 메릴린치 투자전략가는 “금리 인상설들은 나름대로 유용한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 며 “다만 상황이 변화되면 전망도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영국의 금리 인상은 7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그 이유로 “정부가 인플레이션 보다는 저성장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정부 관리 목표치의 두배가 넘는 3.7%에 이른다.
그러나 대다수 외환거래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시장의 예측이 점차 정확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에 상당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선물 거래액이 하루 2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유로존과 영국에서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OIS) 거래 규모가 각각 200억달러에 이르고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영국 금융 전문가와 대형 외환 투자자들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른 7월께 영국인 금리를 전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며 미국도 12월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됐다.
FT는 “미국과 영국,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달러화 거래량이 최근 급증하는 등 금리 인상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돈 스미스 아이캡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금리 인상설이 흘러나오는 것은대형 투자자들의 이익과 관련이 있다” 며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참고할지는 개인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일부에선 금리 인상설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각국 중앙은행 등 금융권의 ‘자가 발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존 레이스 보파 메릴린치 투자전략가는 “금리 인상설들은 나름대로 유용한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 며 “다만 상황이 변화되면 전망도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영국의 금리 인상은 7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그 이유로 “정부가 인플레이션 보다는 저성장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정부 관리 목표치의 두배가 넘는 3.7%에 이른다.
그러나 대다수 외환거래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시장의 예측이 점차 정확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에 상당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선물 거래액이 하루 2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유로존과 영국에서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OIS) 거래 규모가 각각 200억달러에 이르고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